서울이 아닌 진해에서 만난 앤디 워홀 특별전 🎨✨

지난 토요일, 진해에서 열리고 있는 앤디워홀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세계적인 팝아트 거장인 워홀의 작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라 설레는 마음으로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하늘도 파랗고, 역시나 전시회 가는 길은 설레네요.

🖼 전시장 위치와 전시 기간

진해 앤드워홀 전시회는 진해야외공연장_전시실(창원시 진해구 천자로 103, 덕산동)에서 오는 10월 26일 일요일까지 운영합니다. 진해 여행을 계획중이거나 진해 인근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특별한 기회이니 기간 놓치지 않고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운영기간 동안 휴관은 따로 없고 전시관람 시간은 오전 10:00~18:00까지 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하니 😊 다녀온 추천드립니다. 전시회장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게 주차가능합니다.

🖼 앤디워홀 특별전 예매방법과 가격

현장예매도 가능하나 저는 네이버로 예매하였습니다. 일반 정가 10,000원이었습니다. 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임산부, 다자녀 등의 할인혜택 받고 예매하시길 바랍니다.

💡 앤디워홀은 누구인가?

만약 앤디워홀을 모르시더라고 앤디워홀의 작품을 몇 개 보면 "아!! 나 이거알아!" 하실겁니다. 앤디워홀의 유명한 작품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바나나, 캠벨 수프 캔, 마릴린 먼로 시리즈, 엘비스 프레슬리 시리즈, 달러 지폐, 브릴로 박스, 자화상 등은 너무도 유명합니다.

앤디워홀(Andy Warhol, 1928~1987)은 미국의 대표적인 팝아트 예술가입니다. 그는 대중문화와 소비사회를 예술로 표현한 화가이자 영화감독, 기업가 같은 예술가였습니다.

예술과 돈은 결코 서로 배척하지 않는다. 둘 다 중요하다.
-앤디워홀-

🖼 전시장 분위기

토요일 오후에 방문했는데도 사람이 많지 않아 한산했습니다. 저는 전시회를 볼 때 한산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진해 앤디워홀 특별전은 제격이었습니다. 전시장은 넓지 않았지만 컬러풀한 색이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선명한 색만으로도 에너지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앤디워홀님의 엄청나게 두꺼운 일기장도 있었어요. 역시 남의 일기장 몰래(?) 보는 일은 즐겁습니다. ^^

📸 전시 관람 조언

휴일에도 관람객이 많지 않아 여유로움 속에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장이 넓지않아 빠른 속도로 보고 나오겠다고 하면 10분~20분도 걸릴 지 않을 수 있겠지만 우리는 감상을 하러가는 것이기에 그림 하나하나, 벽에 적힌 앤디워홀의 메시지를 차분히 감상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림 사이사이 적힌 앤디워홀님의 메세지가 가슴에 박히더라고요.

이 나라의 멋진 점은, 미국이 부유한 소비자와 가장 가난한 소비자가 본질적으로 같은 물건을 사는 전통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당신은 TV를 보다가 코카콜라 광고를 보고, 대통령도 콜라를 마시고,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마신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나도 저 콜라를 마실 수 있구나.
콜라는 콜라일 뿐이고, 당신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길모퉁이의 떠돌이가 마시는 것보다 더 나은 콜라를 가질 수는 없다. 모든 콜라는 똑같고, 모든 콜라는 훌륭하다.
-앤디 워홀

위 문구가 나에게 울림을 주었던 이유가 뭘까? 아마 서민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엄청난 위로가 되는 문구여서 일까? 워런버핏이 콜라광이라고 하였고 나도 워런버핏이 마시는 콜라 마신다 ㅋㅋㅋ

스템프찍기, 색칠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있어 아이를 데리고 가기 좋은 전시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도슨트가 운영중인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도슨트를 해주더라고요. 전시회를 관람하는데 도슨트님의 목소리가 까랑까랑하여 귀에 속 박히더라고요. 어린 친구들도 집중하여 도슨트의 말을 듣고 있더라고요.

입장권을 받을 때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종이도 한장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스탬프 찍기를 원하시면 종이 한장당 1천원 주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 다녀온 소감

이번 진해 앤디 워홀 특별전은 예술이 멀리 있지 않고, 우리 삶 속에서 함께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어요. 전시장을 나올 때는 앤드워홀님의 비비드의 작품 덕분에 마음속이 조금 더 화사해진 기분이었습니다.

전시회는 넓지 않았지만 저의 앤디워홀님을 바라보는 시각은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앤디워홀님의 생애를 보면서 앤디워홀님의 작품세계를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 앤디워홀님이 끌어낸 엄청난 능력이 아닐까싶습니다. 지금 제가 마시고 있는 컵도 이제는 작품으로 보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